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방사성의약품이 진단을 넘어 치료적 가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2016년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연구진이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용 방사선 의약품을 실험한 결과를 발표하고 그 다음해 프랑스의 어드밴스드 액셀러레이터 애플리케이션스(Advanced Acclerator Applications, AAA)가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신약 '루타테라(Lutathera)'의 유럽에 판매허가를 받은 것이 불과 2~3년전의 일이다. 시장이 막 열린만큼 도전의 기회도 있다.
국내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셀비온 역시 진단용 및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남에서 "방사성 의약품의 경우 적용 분야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적용 이후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간단하고 확실하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방사성의약품은 진단(Diagnosis)과 치료(Therapy)가 동시에 가능한 '테라노시스(Theranosis)'라는 새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셀비온은 바이오 이미징(Bio Imaging)을 기반으로 진단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진단제, 다기능 복합 조영제, 전립선암 진단제 및 치료제까지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 의약품, 영상 기반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 가능...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