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지엘팜텍이 오는 4월부터 신경병성통증치료제 '프레가발린 서방정'을 국내 출시한다. 프레가발린 서방정은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의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7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엘팜텍의 ‘카발린CR정’과 크라운제약에서 상호가 변경된 지엘파마의 ‘슈프레가CR서방정’이 오는 4월 1일부터 국내 CJ헬스케어와 일동제약을 통해 발매된다. 두 제품은 지난 22일 건강보험 약가(150mg 770원, 300mg 987원)가 고시됐다.
지엘팜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LG화학, 대원제약, 한림제약 등도 동시에 발매할 예정이다. 특히 CJ헬스케어는 프레가발린 제네릭 제제 중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서방정 발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프레가발린을 대체할 신경병성통증 치료제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서방정 제품 발매는 환자들의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이를 통해 시장의 확대 및 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레가발린 성분의 제품은 지난해 825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엘팜텍은 프레가발린 서방정 개발을 위해 2012년 임상 1상에 돌입한 이후 약 8년만에 제품개발을 완료했다. 지엘팜텍은 독자적인 GLARS 서방형 제제기술을 통해 1일 1회(프레가발린은 1일 2회) 복용 가능토록 했다. 지엘팜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