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싸이토딕스(CytoDx)는 암 전이의 원인인 혈중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를 비롯해 면역세포(Immune cell), 줄기세포(Stem cell)를 원심기반 미체유체제어 자동화 시스템(Automated centrifugal microfluidics control system)을 통해 고순도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혈액기반 통합진단, 치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신생 싸이토딕스가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우요섭 싸이토딕스(CytoDx) 대표는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사옥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삼성 데일리 바이오 CEO 포럼’에서 회사가 가진 혈중종양세포 분리기술과 이를 활용한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싸이토딕스는 2017년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인 선우요섭 대표와 김민석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다. 혈중종양세포 자동화장비를 통해 고순도로 분리하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통한 암 진단, 예측 및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데일리파트너스가 결성한 '데일리 임파워링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2호'로부터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혈중종양세포는 암 전이의 주요 원인으로 혈액 기반 암 진단의 핵심 요소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혈액속에 극저농도로 존재하는 혈중종양세포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선우요섭 대표는 "암 세포는 높은 이질성을 가지고 있어 항체나 필터기반 혈중종양세포 분리기술로는 고순도 고회수 분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Density Gradient(밀도 구배)' 방식의 경우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문제였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