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분자표적항암제 CG-74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을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CG-745는 후성유전학 단백질 ‘HDAC(Histone Deacetylase)'의 기능을 저해해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시키거나 궤멸시키는 분자표적 항암제이다. 국내 식약처로부터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치료제는 세금 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CG-745는 현재 췌장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환자의 치료에서 젬시타빈 및 옐로티닙과 병용투여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중에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CG-745는 이미 임상 1상 시험에서 낮은 독성, 56%에 이르는 다양한 암종의 환자에서 약효 반응률을 보였을 뿐 아니라, 진행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우수한 반응률과 약효를 보이고 있어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중인 췌장암 임상 2상 시험을 마무리한 후 2020년초에 우수한 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임상시험 종료 후 국내시판과 기술이전을 추진하여 췌장암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