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온코섹이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IL-12, 키트루다 병용 2상 중간결과 27.4%의 객관적반응률(ORR)을 확인했다. 온코섹은 국내 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의 신약개발기업이다.
온코섹(Oncosec)은 12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 대상 ‘타보(TAVO)+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2상(KEYNOTE-890)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기존에 전신항암요법 또는 면역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IL-12 계열의 타보와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 하는 임상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는 16명의 환자가 등록했고 평가 가능한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7.3%(3/11)의 ORR을 확인했다. 3등급 이상 부작용은 환자 37.5%(6/16)에서 발생했다.
선행연구에서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는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2상(KEYNOTE-086)에서 ORR 5.3%를 보였다. 키트루다 치료 반응은 화학요법 경험이 없거나 PD-L1 마커가 양성인 환자에서 나타났다.
온코섹의 타보는 전염증반응(pro-inflammatory) 인자인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2(IL-12) 계열 유전자치료제다. 온코섹은 암세포에 타보를 주입하면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의 반응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의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온코섹의 타보 임상결과는 긍정적"이라면서 "2020년 상반기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 시장은 2016년 약 5조4000억원 규모이며, 매년 11.8% 성장해 2023년 11조8000억원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