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올리브헬스케어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유치에 따라 디지털 복부지방측정기 벨로(Bello)의 글로벌 시장 출시, 새로운 유방암 진단기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올리브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신한은행, 현대투자파트너스,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참여했다.
2016년 3월 설립된 올리브헬스케어는 디지털헬스케어 및 의료진단기기 전문 스타트업으로 원천기술인 근적외선 기반의 생체정보 정량화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유치로 디지털 복부지방측정기 벨로(Bello)의 글로벌 시장 출시, 높은 진단 정확도의 유방암 진단기기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벨로는 근적외선 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3초 내에 정확한 복부 지방 측정이 가능하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상태 및 향후 관리에 대한 개인별 맞춤 가이드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다.
벨로는 2020년 1월 7일부터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중 하나인 미국 인디고고(www.indiegogo.com)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출시된다. 또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여해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벨로는 CES에서 선정하는 ‘CES 2020 이노베이션 어워드 (CES 2020 INNOVATION AWARDS)’도 수상했다.
올리브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유방암 진단기기는 근적외선 분광학 기술을 통해 생리적 변화를 알 수 있는 광학적 바이오마커들을 직접 측정해 유방 종양의 양성/악성 여부를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는 구조적 영상을 제공하는 초음파, 맘모그래피 등 기존 유방암 진단검사의 한계를 보완한다. 향후 기존 진단검사장비와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되면 유방암 진단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 대표는 “회사설립 초기부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품개발 및 사업준비를 해왔다. 디지털 복부지방측정기 벨로는 2020년 1분기부터 가시적인 사업성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방암 진단기기의 개발 및 인허가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일상 관리화, 개인 맞춤화, 진단/치료 미세화, 환자 중심화 등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건강수명 연장, 의료비용 절감 등 시장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김용하 상무는 "올리브헬스케어가 보유한 생체정보 정량화 솔루션은 복부지방측정기와 유방암 진단기기 개발에 활용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에 응용 가능한 플랫폼기술이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충분한 성장 및 시장 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올리브헬스케어에 후속 투자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헬스케어는 연구개발, 사업인원의 충원 및 연구공간 추가 확보를 위해 지난 11월 서초구 서초동에서 송파구 문정동으로 확장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