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메딕콘이 김지현 전 라이프코어 파트너스 대표를 COO(Chief operating officer, 부사장)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딕콘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첨단 의료·미용기기 개발기업으로 올해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앞서 김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지현 부사장은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20여년간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분야 대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수차례 언론 및 기관 등이 뽑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라이프코어 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500억원 규모의 투자운용 자산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해, 회사를 바이오헬스케어 전문투자회사로 입지를 굳히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상장한 레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그가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다.
김 부사장은 “K뷰티에 대한 글로벌시장의 관심과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메디컬 시장을 넘어 에스테틱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뷰티 시장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피부미용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확산하고 있으며 투자펀드 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딕콘은 지난 2019년 한국콜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소형 HIFU 장비인 ‘베나리프’를 올해 국내외 시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초음파 리프팅 장비인 ‘울킨(ULKIN)’과 ‘테라웨이브(T-wave)’ 개발을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개인용 미용기기 런칭과 메딕콘이 개발한 기기를 사용한 전문 에스테틱샵 오픈도 예정돼 있다.
메딕콘은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기관 투자도 유치했다. 메딕콘은 이번 김지현 부사장의 영입으로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훈 메딕콘 대표는 “올해 IMCAS PARIS(국제 미용성형학회 전시회)에서도 확인했듯이 한국 메디컬 디바이스는 유럽뿐만 아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 부사장의 영입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한 또 하나의 엔진을 달게 됐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