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다케다(Takeda Pharmaceutical)와 에보텍(Evotec SE)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독일 에보텍은 6일(현지시간) 자회사 에보텍GT(Evotec Gene Therapy)와 다케다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장기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구 단계에 있는 다케다의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 발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협약이다.
이번 협약으로 에보텍GT는 다케다가 집중하는 4개 분야(항암, 희귀질환, 신경과학, 위장관학)의 프로그램에 에보텍의 약물발굴 플랫폼을 적용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도울 계획이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보텍은 이날 유전자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할 자회사 에보텍GT의 설립도 처음 공개했다. 에보텍GT는 오스트리아 Orth an der Donau 지역의 R&D 센터를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가 20명으로 팀이 구성된 에보텍의 자회사다. 에보텍은 이들이 바이러스 및 벡터 연구에 다년간 전문성을 갖췄으며 특히 혈우병, 혈액질환, 대사질환, 근육질환 치료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Craig Johnstone 에보텍 최고운영담당자(COO)는 “다케다와의 파트너십을 유전자 치료제 분야로 확장하게돼 기쁘다”며 이번 연구 협약은 지난해 다케다와 체결한 계약이 확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새로운 협약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에보텍의 플랫폼에 대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케다와 에보텍은 지난해 9월 다년간 5개 이상의 약물 발굴을 목표로 최대 8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에보텍이 약물발굴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케다가 집중하는 4개 분야에서 이론을 검증하고 전임상 단계의 저분자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다케다가 이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구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