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영국 바이오텍 노드테라(NodThera)가 NLRP3 염증 저해제 개발을 위해 5500만달러 시리즈B 유치를 마감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노보노 디스크의 노보 벤처스(Novo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새로 투자한 코웬 헬스케어 인베스트(Cowen Healthcare Investments), 사노피 벤처스(Sanofi Ventures)를 비롯해 소피노바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가 참여했다.
노드테라는 3일(현지시간) 만성염증질환(chronic inflammation disease)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을 위해 5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자금 유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노드테라는 유치한 자금을 선도물질인 NLRP3 저해제 ‘NT-0167’의 임상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NLRP3는 병원체 감염 또는 조직의 손상, 대사 불균형과 관련된 내인성 분자(endogenous molecule)에 의한 위험신호(danger signal)을 인지해 선천면역성 방어체계인 인플라마좀(inflammasome) 형성의 핵심 요소다. NLRP3 인플라마좀은 감염과 조직 손상에 대한 신체의 면역반응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조절한다. NLRP3 인플라마좀이 과활성화 되면 다양한 만성염증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Henrijette Richter 소피노바파트너스 관리파트너(managing partner)는 “NLRP3 인플라마좀은 신약발견 분야에서 각광받는 타깃 중 하나다” 며 “NLRP3 인플라마좀을 저해하는 치료제는 만성질환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드테라는 현재 임상 1상에서 NT-0167의 약동학, 약력학적 반응, 내약성,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노드테라는 NT-0167이 전임상 연구에서 NLRP3 인플라마좀의 선택적 억제를 보여주었으며, 만성염증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IL-1β, IL-18, 전 염증성 사이토 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Nanna Lüneborg 노보벤처스 파트너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만성염증질환을 앓고 있다”며 “면역체계를 광범위하게 억제하지 않고 NLRP3 인플라마좀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노드테라의 접근방식은 만성염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대한 유망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드테라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위해 혈뇌장벽(BBB)을 통과하는 다른 NLRP3 저해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