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젬백스앤카엘은 23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GV1001(테르토모타이드)의 임상 2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식약처에서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지 10개월 만이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책임연구기관), 계명대 동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을지대 을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 연말 종료될 예정이다.
GV1001은 기존 연구에서 성호르몬의 조절과 항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람으로부터 유래된 펩타이드 제제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약물은 매일 복용해야 하지만 GV1001은 2주 혹은 4주에 한 번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의료사업본부장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3상, 나아가 글로벌 임상시험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은 대표적인 남성 노인질환으로 노화와 남성 호르몬 이상이 주 발병 원인인 질병이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5년 105만명으로 이는 5년 전(2011년 83만명)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