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토텔릭바이오(Autotelic Bi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표적항암치료제 후보물질 ‘ATB-301’의 임상1b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더불어 이날 ATB-301의 항암용도와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국내 임상1b상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TB-3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국내 대학병원 2곳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ATB-301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에 중요한 TGF-β2를 억제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T세포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2(IL-2)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요법이다.
임상 진행을 위해 오토텔릭은 지난달 영국 글로벌 제약사 클리니젠(Clinigen Group)과 IL-2 약물 '프로류킨(Proleukin®, Aldesleukin)' 제공에 대한 임상시험 협력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아직 고형암은 임상적 미충족수요(medical unmet needs)가 크다"며 "향후 고형암 대상 ABT-301의 임상1b상에서 용량설정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고형암종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고형암에서 TGF-β 가운데 특히 악성종양 성장과 진행, 면역회피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TGF-β2에 주목한다. 이에 회사는 TGF-β2를 억제해 체내 면역기능을 정상화하고, 암 성장과 전이를 막고자하며 동시에 T세포 활성을 높이기 위해 IL-2를 병용투여한다. 한편 고형암 종에서도 위암, 대장암, 폐암 등 발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2017년 국가암등록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