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와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공동개발한 ROR1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내년 임상을 앞두고, 혈액암과 고형암에 걸쳐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한 전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ROR1 ADC는 ROR1 발현 암종에서 선택적으로 더 높은 효능을 보여 향후 정밀의학 항암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해당 ROR1 ADC를 라이선스인한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은 AACR-NCI-EORTC 분자표적 및 암치료제 인터내셔널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lecular Targets and Cancer Therapeutics) 2021에서 'CS5001(ABL202, LCB71)'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CS5001은 ROR1 타깃 인간 항체에 위치특이적인 접합기술로 글루쿠로나이드(β-glucuronide) 링커와 프로드럭 PBD(prodrug PBD, pPBD) 이량체를 이용한 것이다. 각각의 링커와 톡신(toxin)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효소 리소좀 글루쿠로나이드(β-glucuronide)로 잘리며, 종양세포 특이적으로 pPBD가 방출되면서 암세포의 DNA 이중나선에 껴들어가 증식을 억제하게 된다. 항체-약물 결합비율(drug antibody ration, DAR)은 2다.
이번 AACR-NCI-EORTC 2021에서 발표한 결과로, 먼저 인비트로(in vitro) 시험에서 CS5001은 인간 ROR1 선택적으로 결합했으며 ROR2에는 결합하지 않았다. CS5001은 마우스, 랫, 영장류(cynomolgus) ROR1에 걸쳐 교차반응성(cross-reactivity)를 보였다. 또한 CS5001이 ROR1 발현 암세포에 결합하자 빠르게 내재화됐다(internalization)....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