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이 10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KBLP-001(후보물질: KBL697)’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투약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총 80명의 임상참여자를 대상으로 KBLP-001 단일균주 마이크로바이옴 ‘KBL697’의 중등도 판상형건선에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한다.
해당 임상은 미국 및 호주 내 10개 병원에서 진행되며, 건선 중증도 평가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ASI)를 활용해 경구 투약 전과 12주 투약을 진행한 시점에서의 건선 치료효능를 평가한다.
고바이오랩 측은 본 임상에서 고용량 군과 저용량 군을 나눠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투약용량을 확인하는 한편, 투여 전후 및 종료 4주 시점까지 이화학적 검사, 활력 징후, 혈액 검사 등을 수행해 KBL697의 안전성도 확증할 계획이다. 또한 혈액 및 건선 병변이 발생한 피부에서의 주요 바이오마커 변화를 관찰하고, 투약에 의한 분변 균총 변화를 확인해 KBL697의 건선 개선 기전을 다각도로 검증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KBLP-001 파이프라인 임상 시험을 개시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