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전자 진단기업 파나진(Panagene)이 유한양행과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을 공동개발한다.
파나진은 유한양행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자체 폐암 진단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의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EGFR T790M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다. 특히 혈뇌장벽(blood-brain-barrier, BBB)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렉라자는 지난해 1월 식약처로부터 T790M 돌연변이 양성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급여적용 대상이다. 렉라자는 처방전 T790M의 변이 여부를 검사해 약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도 줄이기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의 허가가 필요하다.
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유한양행과의 협업은 국내 제약 기업에서 개발한 신약과 국내 진단 기업이 오리지널 동반진단을 개발하는 최초의 사례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파나진은 플랫폼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동반진단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동반진단의 선두 주자인 파나진과 함께 렉라자의 오리지널 동반진단으로 ‘파나뮤타이퍼 R EGFR’의 임상과 허가를 추진하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동반진단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