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녹십자셀이 국내 바이오벤처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한다. 2018년 셀 센터(Cell center) 완공으로 본격화할 세포치료제 CMO(위탁생산) 사업의 기반이 되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녹십자셀은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BVAC-C’을 개발중인 바이오벤처 셀리드의 임상시험용(1상)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BVAC-C는 체내 면역세포인 T cell과 자연살해세포(NK cell)을 활성화시켜 HPV 16, 18로 인해 유발된 종양을 사멸시키는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이다. 셀리드는 이미 미국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과 BVAC-C의 미국 허가∙판매권, 기술수출 계약을 완료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BVAC-C의 1상 임상시험을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녹십자셀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이번 계약이 BVAC-C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지위를 획득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상흥 녹십자 대표는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생산을 통해 축적한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 및 노하우, 시설을 통해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CMO)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매출증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녹십자셀은 2014년부터 셀리드에 8.56%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