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해 페프로민바이오(PeproMene Bio)의 B세포종양 신규타깃 BAFFR-CAR T가 CD19 약물 불응성을 극복하고 효능을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페프로민바이오는 지난해 BAFFR-CAR T 임상 적응증을 기존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에서 외투세포림프종(MCL) 등을 포함한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B-NHL)까지 넓히면서, 연내 임상1상 초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CAR-T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CAR-T가 림프종 2차 치료제로 진입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의 지난해 3분까지 CAR-T 제품의 누적매출액은 10억4000만달러(한화 약 1조320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6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J&J가 2번째 BCMA CAR-T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새로운 주자로 뛰어드는 마일스톤도 있었다. 빅파마의 CAR-T 딜 움직임도 다시금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CAR-T가 혈액암 시장에 자리잡으면서 2가지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첫째, 여전히 대부분의 임상개발 에셋이 CD19 타깃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판허가를 내린 CAR-T 제품은 총 6개로 이 가운데 4개 제품이 CD19 CAR-T이다. 그런데 차세대 CAR-T 개발이 동종유래(allogeneic)나 이중타깃 등의 방향으로 진행되다보니, CD19에만 치중돼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타깃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전히 글로벌에서 110개가 넘는 CD19 CAR-T가 개발되고 있다(Evercore ISI, 2022.05 자료기준).
둘째, 환자의 재발 이슈이다. CD19 CAR-T를 투여받은 환자의 약 30%가 항원소실(antigen loss)이 일어나면서 재발되며, 이후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CD19에 추가로 CD22 등을 타깃하는 CAR-T가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항원소실로 인한 재발 이슈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