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보령(Boryung)은 31일 독일 세플라팜(Cheplapharm)과 ‘탁솔(Taxol, paclitaxel)’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탁솔은 BMS에서 개발한 파클리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로 현재 독일 세플라팜에서 탁솔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세플라팜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독점 판매권을 얻는 한편, 기존 국내 허가권자였던 한국비엠에스제약으로부터 탁솔의 국내 허가권도 양수했다.
유사분열 억제제인 탁솔은 세포 분열을 막아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약물로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보령은 항암제 전문조직과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솔을 파클리탁셀 시장점유율 1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주요 적응증별로 전문적인 학술마케팅을 펼쳐가는 한편, 기존에 보유한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빠른 속도로 탁솔의 처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BMS와 탁솔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보령은 2016년부터 파클리탁셀 제네릭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시작해 1년여만에 파클리탁셀 제제 1위에 올려놓는 등 항암제 영업마케팅 역량을 보인 바 있다. 또 보령은 국내 유일의 부문급 항암제 전담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제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은 “탁솔은 오랜시간 국내외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파클리탁셀 오리지널 제품”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보령의 항암제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탁솔의 처방 확대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