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성균관대 연구팀이 특정 조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기존보다 전신 면역독성을 낮추면서도 효과적으로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신규 나노면역증강제(K-nanoadjuvant)에 관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나노면역증강제는 특정 효소에 의해 제거되는 링커를 이용해 특정 환경에서 활성화되는 TLR7/8 작용제(timely-activating TLR7/8 agonist, tTLR7/8a)와 TLR3 또는 TLR4 작용제 등 서로다른 기전의 TLR 작용제를 나노리포좀(nanoliposome)에 함께 탑재해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접근법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기존 TLR7/8 작용제가 가진 면역독성, 제형화 등의 한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종양 마우스 모델에 나노면역증강제를 단독 또는 PD-L1 항체, 화학항암제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과 각각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나노면역증강제는 단독투여군 뿐 아니라 병용투여 시 더 효과적인 항암효과와 면역반응 활성화를 보였다.
지난 2019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텍 프로지니어(Progeneer)는 이번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도입하고 'ProLNG' 플랫폼이라고 명명했다. 프로지니어는 이를 이용해 항암백신 및 감염병 백신에 대한 면역증강제를 개발하고 있다. 프로지니어는 김철 전(前) 삼성바이오에피스 의학본부장이 CEO, 엄승호 성균관대 교수가 CTO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논문의 저자인 임용택 성균관대 교수는 프로지니어의 과학자문위원(SAB)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