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노신영 기자
에드워드 존 웨리(E. John wherry) 펜실베니아대 교수 겸 면역학연구소(Institute for Immunology) 소장(director)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항암치료제 효능을 저하시키는 ‘고갈T세포(Exhausted T cell, Tex)’의 후성유전적(epigenetic) 특징과, 이를 기반으로 T세포 고갈을 극복할 수 있는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T세포 인지, 고갈, 지속성 결정의 요인 및 의미(Determinants and Meanings of T cell Recognition, Exhaustion, and Persistence)’를 주제로 진행된 AACR 교육세션(educational session)을 통해 진행됐다.
T세포가 기능이상(dysfunction)을 보여 정상적인 항암효능을 나타내지 못하는 T세포 고갈(Exhaustion)은 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치료제의 항암효능을 유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접근법으로 PD-1 신호 차단(blockade)이 대표적이다. 예를들어, CAR-T 세포치료제에서 나타나는 T세포 고갈을 피하기 위해 CAR-T 세포치료제를 디자인 할 때 PD-1 유전자를 제거(K/O)할 수 있다. 이는 PD-1이 T세포 고갈을 유도하는 주요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웨리 교수는 앞선 연구를 통해 고갈T세포(Tex)의 PD-1 신호를 차단하면 고갈 T세포가 원래의 T세포 기능이 일부 복구된 ‘재활성화(reinvigorate)’ T세포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돌아간 T세포는 재활성화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한번 재활성화된 T세포는 몇 주 내로 다시 원래의 고갈 상태로 돌아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