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노신영 기자
동아ST(Dong-A ST)가 경구용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저해제 후보물질 ‘SB8091’의 전임상 결과를 통해 신규 항암표적 ‘SHP1’ 억제약물에 대한 작용기전(MoA)과 향후 면역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동아ST의 SHP1 저해제 후보물질은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First-in-class로 관심을 받았으며, 여기에 고도로 보존되어 구조적으로 유사한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protein tyrosine phosphatase, PTP) 중 SHP1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발굴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전임상 결과는 7일(현지시간)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포스터를 통해 발표됐다.
SHP1(SH2 domain-containing phosphatase 1)는 조혈세포(hematopoietic cells)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PTP)로, T세포, 수지상세포(DC), NK세포, 대식세포(Macrophage) 등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고발현된다. 면역시스템의 신호전달 측면에서 SHP1의 핵심 기능은 T세포 수용체(TCR)에 작용해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역할이다. 즉, 동아ST가 발굴한 SHP1 저해제는 이러한 SHP1의 활성화를 차단시켜,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종양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