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큐롬바이오사이언스(Curome BioSciences)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2024)에서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경화성담관염(PSC) 치료제로 개발중인 ‘HK-660S’의 임상2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EASL(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는 미국간학회(AASLD)와 더불어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간질환의 최신 치료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간질환분야 세계 최대학회이며, 이번 행사에서는 190개 이상의 발표세션(scientific session)과 7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 소재 국내 4개 대형 대학병원에서 총 23명의 원발성 경화성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 환자를 대상으로 HK-660S를 12주 투여한 효과를 위약과 비교했다. PSC의 바이오마커인 ALP(alkaline phosphatase)가 정상상한치의 2배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12주차에 효능을 평가한 결과, ALP 수치가 20% 이상 개선된 환자비율은 HK-660S 투약군에서 50%로 나타났으나 위약군은 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했다(p=0.05).
이어 자기공명 췌담관조영술(MRCP)을 이용해 PSC 중증도 개선을 평가한 결과, 위약군은 개선된 환자가 없었다. HK-660S 투여군은 FAS(full analysis set), PPS(per protocol set) 등 2가지 통계분석법에 따, FAS 분석에서 13%(2/15), PPS에서 9%(1/11)의 환자가 중증도 개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