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s)는 29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하는 PRS 저해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임상2상 지속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두번째로 개최된 회의에서 임상을 완료한 IPF 환자 51명을 포함한 총 59명의 임상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IDMC는 내년초 예정된 세번째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임상2상의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임상2상을 2025년 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폐 기능이 상실되는 난치병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섬유화 진행의 속도를 늦추는 수준으로 효능이 제한적이고, 부작용 발생률도 높다. 대웅제약은 베르시포로신이 콜라겐 합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의 개발을 통해 IPF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