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로슈(Roche)가 동종유래(allogeneic) BCMA CAR-T로 진행한 다발성골수종(MM) 임상1상의 중간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최적용량으로 설정한 림프구제거요법서 전체반응률(ORR)은 91%로 초기결과보다 증가한 수치이나 여전히 고용량의 림프구제거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나온 반응이다.
로슈의 CAR-T 개발 파트너사인 포세이다 테라퓨틱스(Poseida Therapeutics)는 림프구제거요법(lymphodepletion)에 쓰이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 Cy)’의 최적(optimized) 용량을 750mg/m^2로 결정했다. 이 용량은 임상평가 과정 중 중간용량(500mg/m^2)과 고용량(1000mg/m^2) 사이에서 조율돼 추가된 용량으로, 이 용량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포세이다는 지난해 미국 혈액학회(ASH 2023)에서 BCMA CAR-T ‘P-BCMA-ALLO1’의 초기결과를 발표했으며, 고용량 Cy(1000mg/m^2)에서 ORR 81%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당시 업계에서는 림프구제거요법에 의존적으로 나타난 효능 결과의 경우, 향후 CAR-T의 지속성(persistence)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포세이다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림프구제거요법의 최적용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었다.
로슈는 포세이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동종유래 CAR-T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BCMA CAR-T ‘P-BCMA-ALLO1’을 포함해 CD19/CD20 CAR-T인 ‘P-CD19CD20-ALLO1’, CD70 CAR-T인 ‘P-CD70-ALLO1’ 등 총 3개의 에셋에 대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기존에 4개 에셋에 대해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해왔으나 이번 결과발표 이후 포세이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Form 8-K)에 따르면 로슈는 BCMA/CD19 CAR-T인 ‘P-BCMACD19-ALLO1’에 대한 파트너십을 포기하며 포세이다에 반환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