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공동개발 파트너사 아이맵(I-Mab)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참석해 CLDN18.2x4-1BB 이중항체 ‘지바스토믹(givastomig, ABL111/TJ033721)’의 임상1상 약동학(PK) 모델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ABL111은 이중항체를 통해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을 발현하는 종양미세환경(TME) 내에서 4-1BB를 매개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아이맵은 현재 CLDN18.2 양성 위암과 식도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지바스토믹과 PD-1 ‘옵디보’, 화학항암제 삼중 병용투여를 평가하는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SITC에서 아이맵은 지바스토믹의 최적 용량(optimal dose)을 확인하기 위한 위식도선암(GEC) 환자 대상 임상데이터 및 비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포스터 제목은 ‘CLDN18.2x4-1BB 이중항체 지바스토믹의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용량 추정(Optimal dose estimation using an integrated approach from Phase I data of givastomig, a novel Claudin18.2×4-1BB bispecific antibody)’이다.
분석 결과 지바스토믹에 대한 용량반응(dose-response)를 확인했으며, 안전성, 효능, 약동력학(PKPD) 모델링에 따라 이전 여러번의 치료를 받은 위식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용량범위는 8~12mg/kg 격주투여(Q2W)로 나타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바스토믹은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로,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4-1BB 단일항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 독성 및 전신 면역 독성을 최소화한다”며 “지바스토믹 3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b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의 탑 라인 데이터는 2025년 하반기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바스토믹은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치료제로 희귀의약품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