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셀리드의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인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인 'BVAC-C'에 대한 임상중간 데이터가 공개됐다. 셀리드는 세계 최초로 B세포를 이용한 항암백신 플랫폼 'BVAC'으로 다양한 항원에 대한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지난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항암세포치료제 국제 산학연 심포지엄’에서 "최근 용량증가 스터디(dose escalation study)를 시작했다"며 "저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약물효능을 보기 위한 고용량 투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BVAC-C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원인 암 치료백신이다. BVAC-C는 B세포가 HPV 16/18형에서 암을 일으키는 세포가 발현하는 E6, E7 항원을 발현하는 형태다. 이들 항원은 암백신으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효능이 검증된 바 있다. 제넥신이 2014년 동일한 항원인 HPV16 E6/E7을 탑재한 DNA 백신인 'GX-188E'으로 임상1상을 진행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doi:10.1038/ncomms6317).
BVAC-C는 종양절제 및 화학요법을 받은 불응성(refractory)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투여는 저용량(1x10^7/dose), 중간용량(4x10^7/dose), 고용량(1x10^8/dose)의 3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효능을 보기 위한 적정용량으로 1x10^8를 투여해야 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 현재까지는 저용량 투여군에서만 임상을 마친 상태다. 강 대표는 3명의 환자에 약물을 저용량(1x10^7/dose)으로 4주 간격으로 3번 정맥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3명의 환자에서 가장 적은 양을 투여한 결과를 영상촬영을 통해 종양의 변화를 확인했다"며 "한명은 종양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 반응률(PR, partial response), 두명의 환자는 안전병변(SD, stable disease)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