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를 두고 BMS, 머크의 치열한 경쟁에서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가 또한번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머크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한 1차치료제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3상(KEYNOTE-189)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병용투여를 진행한 약물은 일라이릴리의 화학치료제인 알림타(pemetrexed)와 백금기반 화학치료법 인시스플라틴(cisplatin) 혹은 카보플라틴(carboplatin)이다.
머크는 자료모니터링 위원회(data monitoring committee)의 중간분석 결과에서 1차 충족점인 전체생존률(OS),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획기적인,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다가오는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자세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규제당국에 허가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Roger M. Perlmutter 머크 리서치랩 박사는 "우리는 KEYNOTE-189가 환자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 스터디에 기여한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BMS의 옵디보는 이전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임상(checkmate026)에서 실패하면서, 규모가 가장 큰 비소세폐암 시장이 키트루다에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키트루다가 또한번 시장을 선점한 것.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서 1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바이오마커를 기반의 승인받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직까지 매출액에서 옵디보가 키트루다를 앞서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키트루다가 매출액에서 옵디보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