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의 ‘재생능력’에 집중한다.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파라크라인 효과를 내는 물질로 재생 효능이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대체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현재 글로벌에는 100여개의 엑소좀 기반 회사가 있는데, 대부분 항암제, 진단, 약물전달체로 개발한다. 우리는 줄기세포 엑소좀의 재생력으로 피부재생, 아토피, 급성신부전, 안과질환 등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 포커스한다. 특히 엑소좀 기능성 화장품으로 글로벌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엑소좀 바이오신약으로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가 말하는 회사의 차별성이다. 엑소코바이오(ExoCoBio)는 엑소좀 기반 코스메슈티컬스 및 바이오파마슈티컬스 개발회사로 2017년 1월 설립됐다. 그 후, 3개월 만에 125억원 규모의 대형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 5개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회사를 설립한 조병성 대표는 한국기술투자, 솔본인베스트먼트의 벤처캐피탈 출신으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펩트론, 휴메딕스 등 한국 바이오회사에 투자한 사례가 있다. 또한 메디톡스와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에서 CSO/CFO로서 경영 참여 및 코스닥 상장을 성공으로 이끄는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엑소코바이오는 지난 8월 국내 최초 엑소좀 전문 연구소(EEI, ExoCoBio Exosome Institute)를 설립했으며, 올해 내 엑소좀 전문 GMP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엑소좀 분야의 연구부터 개발, 대규모 생산과정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본격적인 엑소좀 연구개발을 위해 엑소좀 연구분야의 리딩 연구자인 싸이 키앙 림(Sai Kiang Lim) 박사를 연구개발자문으로 영입했다. 그는 줄기세포의 파라크라인 효과(paracrine effect)가 엑소좀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한 연구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