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독일 머크(Merck KGaA)가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TGF-ß x PD-L1 겨냥 이중항체 'M7824'와 PD-1 항체 '키트루다'를 비교하는 임상 2상에 돌입한다고 17일 clinicaltrials.gov에 게재했다(NCT03631706). 임상시험은 오는 19일 시작해, 2020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2상은 총 300명의 PD-L1 고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2주에 한번 M7824(1200mg)를 정맥투여하는 그룹과 3주에 한번 키트루다(200mg)를 투여한다. 1차 충족점으로 약물 반응성과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평가한다.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1차 치료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PD-L1 종양비율점수(TPS, Tumor Proportion Score)가 50% 이상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키트루다+기존 화학요법(pemetrexed/carboplatin) 병용으로 1차 치료제로 투여한다.
MSD는 꾸준히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MSD는 추가 임상 세팅에서 키트루다+화학치료제 병용투여로 우수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Keynote-189, Keynote-407), 고무적인 결과로 MSD는 지난 4월 PD-L1 TPS 1% 이상인 환자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해 1차 화학치료요법(SOC, standard of care) 대비 전체 생존 기간(OS)을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Keynote-042).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머크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M7824와 키트루다 비교 임상을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M7824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