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이 이번 상장을 통해 모집할 공모주식수는 총 12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3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7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내달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1월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3D 바이오프린팅 및 생체조직 재생 기술의 융복합 등 선진 기술을 연구소 단계 이상으로 개발해, 제품화했다.
주요 제품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프린팅을 위한 바이오 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등이다.
특히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를 한단계 더 발전시킨 인공조직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인공조직은 인체의 세포를 기초로 제작해, 기존 금속이나 폴리머로 제작되던 인공조직의 면역 부작용, 노령화로 인한 장기 부족 문제점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글로벌 바이오 의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201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전담 부서를 개설했으며, 미국, 중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련 인허가 획득 및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