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 2016년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에 기술이전한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CG-806'의 임상개발이 본격화된다.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G-806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IND filing)했다고 25일 밝혔다.
앱토즈는 재발성/불응성(r/r) 악성 B세포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표준 치료를 받고 재발하거나 불응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소림프구림프종(CLL/SLL), 호지킨 림프종(NHL) 환자 등이 대상이다.
이어 앱토즈는 사람에게서 예측 약물동태(PK) 데이터를 확보한 다음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 대상으로 추가적인 임상 1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FDA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두 임상은 혈액암 환자에게서 약물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CG-806는 'first-in-class' 경구용 pan-FLT3/pan-BTK 다중 저해제다. 암세포의 증식, 생존, 분화 등에 관여해 종양화를 일으키는 인자(driver)인 BTK와 FLT3, 그리고 TRK/AURK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특징을 가졌다. 다중 인산화효소 저해제지만 동시에 높은 선택성을 가지고 있어 '다중-클러스터(multi-cluster) 인산화효소 저해제'라는 표현을 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