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엔케이맥스는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슈퍼 NK(Super NK)'가 미국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상1상은 기존 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암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각 코호트당 3명으로 환자에게 1.0 X 10^9, 2.0 X 109^, 4.0 X 10^9개의 ‘SNK-01’을 1주 간격으로 총 5회 투여하는 프로토콜이다. 1차 충족점으로 용량별 안전성, 용량제한독성(DLT) 등을 평가하며, 2차 충족점으로는 객관적반응률(ORR)을 설정했다.
NK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보이는 T세포, B세포 등 후천성 면역세포와는 달리 즉각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선천면역세포다. 지난 20여년 동안 NK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했지만, 고활성 및 고순도로 분리/배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슈퍼 NK는 기존 NK세포와 비교해 자가(Autologous)나 동종(Allogenic) 세포치료제 모두에서 대량증식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99%에 이르는 고순도의 NK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암세포에 대한 NK세포의 활성 변화를 측정한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물질들의 발현이 증가했고, 다른 면역세포의 활성도 유도해 암세포를 죽이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폴 송(Paul Song)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부사장은 “향후 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가지 치료제 개발을 통해 슈퍼 NK 면역세포치료제를 테스트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