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가 설립 2년반 만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2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아 기술특례 상장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티움바이오는 오는 5월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3분기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17년 시리즈A로 120억원, 지난해 시리즈B로 235억원을 투자받아 총 355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2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이뤄냈다.
티움바이오는 이번달 대원제약에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TU2670(NCE403)'의 국내 개발, 생산과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TU2670는 GnRH 길항제(antagonist)로 독일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1a상에서 약물투여에 따른 호르몬 수치를 평가했을때 경쟁물질인 애브비의 '엘라골릭스(elagolix)'와 비교해 저용량에서 동등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올해 1월에는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Chiesi Farmaceutici) 그룹에 'NCE401'의 주요 폐질환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계약금 100만달러를 포함해 마일스톤에 따라 총 7400만달러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NCE401은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 β)를 타깃하는 약물로 PD-(L)1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전임상 단계에 있다.
티움바이오는 반감기를 늘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를 포함해 희귀질환에 포커스한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로 가장 앞서가는 과제는 NBP604로 외인성 혈액응고인자의 반감기를 개선시킨 형태다. 이밖에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혈우병B 치료제(factor VI)의 반감기를 늘린 NBP611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SK케미컬의 생명과학분야의 혁신 R&D센터가 스핀오프해 2016년 12월에 설립된 회사로 면역항암제, 혈우병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