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first-in-class’ 인터루킨-11(interleukin-11, IL-11) 타깃 항체를 확보하면서, 섬유증(fibrosis) 질환 포토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만 국내 회사 2곳과 큰 규모의 인수 딜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의 NASH 타깃 GLP-1/FGF21 이중 작용제 ‘YH25724’를 최대 8억7000만달러 규모로 인수했으며, 이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폐섬유증(IPF) 타깃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을 최대 11억유로에 라이선스인하는 빅딜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는 넓은 영역의 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섬유증 관련 사이토카인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싱가포르 바이오텍 엔레오펜바이오(Enleofen Bio)가 비임상 개발 중인 IL-11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여러 섬유화-염증 질환에 적용하는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한 전세계 배타적 권리를 사들였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베링거는 우선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특발성폐섬유증 등 간질성폐질환(ILD) 치료제로 개발하고 이후 적응증을 넓힐 계획이다.
계약 내용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엔레오펜에 제품당 계약금과 개발, 상업화 등 마일스톤을 합해 10억달러 이상을 지급하게 된다. 다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