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의 활성을 제한하는 아미노산 대사 과정을 활성화해 항암 효능을 높이려는 새로운 시도가 나왔다.
카르멜라 데 산토(Carmela De Santo) 버밍엄대학(Birmingham) 연구팀은 CAR-T 증식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대사를 조작해 항암 효과를 증가시키는 연구결과를 지난 3일 블러드(Blood) 온라인에 게재했다(DOI: 10.1182/blood.2019004500).
이전에도 대사과정을 조절해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앞서 2~3년전 차세대 면역항암제개발하는 움직임으로, 인돌아민 2,3-이산소화효소(Indoleamine 2,3-dioxygenase, IDO) 저해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IDO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종양 내 대식세포(Tumor Associated Macrophage, TAM)와 골수 유래 면역억제 세포(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 MDSC)에서도 과발현한다. IDO는 트립토판(Tryptophan)을 이용해 키뉴레닌(Kynurenine)을 생성한다. 생성된 키뉴레닌은 T세포를 포함한 면역세포들의 활성을 억제해 암 성장에 도움을 준다. 이에 IDO 저해제로 면역억제 효과를 저해하면, 전반적인 면역이 활성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의미있는 효능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IDO 개발 붐이 사그라들었다. 대표적으로 인사이트(Incyte)의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를 병용투여하는 임상3상이 실패했다(NCT02752074, ECHO-301)....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