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노화관련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하플사이언스(HaplnScience)가 리드 프로그램인 골관절염(OA)과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COPD)에서의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하플은 ‘HAPLN1(Hyaluronan And Proteoglycan Link ProteiN 1)’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25일 뉴스1이 주최하고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0(Global Bio Forum 2020)에서 회사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먼저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골관절염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독일 머크에서 개발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스프리퍼민(sprifermin, FGF-18)'과 같은 조건으로 랫(rat)에서 HAPLN1의 치료효과에 대한 비교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스프리퍼민보다 44배 낮은 용량의 HAPLN1에서 스프리퍼민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또한 스프리퍼민은 3회 투약이 요구됐지만 HAPLN1은 한번만 투약해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염소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HAPLN1의 연골재생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동물실험은 임의적으로 조직을 손상시킨 후 재생되는 것을 관찰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퇴화된 조직에 적용하는 실제 임상에서는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하플사이언스는 늙은 쥐의 퇴화된 성장판에 HAPLN1를 투여했을 때 성장판이 재생된다는 것을 확인했고, 최 대표는 "이러한 점이 다른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