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씨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4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대비로는 25.7% 감소했다. 씨젠은 13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잠정실적) 매출 3037억원, 영업이익 14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7% 감소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계속된 R&D 확대, 우수인력 확충 등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씨젠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는 올해 상반기만 332억원을 집행해 지난해 사용한 연구개발비 262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또 분자진단 전공 인력 등 핵심인재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6월말 기준 임직원이 1088명으로 2020년말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6555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 1조1252억원의 58%를 달성했다. 씨젠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단키트 가격을 조정했으며, 2분기에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
김명건 씨젠 전무는 “전문가들은 델타 등 기존 변이의 확산과 함께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코로나19의 일상화(With Covid19)를 얘기하고 있다”며 “각종 변이 진단이 가능한 멀티플렉스 기술과 함께 내재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씨젠의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