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경구용 HIF-PHI(hypoxia-inducible factor prolyl hydroxylase inhibitor) ‘더브록(Duvroq, daprodustat)’의 임상에서 투석여부와 상관없이 만성신장질환(CKD)로 인해 발생하는 빈혈 환자의 헤모글로빈(Hb) 수치 개선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결과에서 경구용 약물 더브록은 피하투여(SC) 또는 정맥투여(IV)되는 표준치료제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현재 더브록은 일본에서 CKD로 인한 신성빈혈(renal anaemia) 치료제로 시판중이다.
GSK는 지난 5일(현지시간) 경구용 HIF-PHI 더브록의 CKD로 인한 빈혈 임상3상에서 투석여부와 상관없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목표 수준인 10~11.5g/dL까지 개선 또는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 결과를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s Kidney Week 2021)에서 발표했으며,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게재했다(doi: 10.1056/NEJMoa2113380, 10.1056/NEJMoa2113379).
더브록은 프롤린 수산화효소(PH)를 저해해 저산소증 유도인자(HIF)의 활성을 안정화하는 컨셉의 약물이다. 우리 몸에 저산소증이 유발되면 전사인자인 HIF가 관여해 적혈구 증가, 혈관형성 촉진 등을 활성화한다. 이 HIF를 조절하는 것이 프롤린 수산화효소인데, 더브록은 프롤린 수산화효소의 작용을 저해해 저산소증 반응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