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에이비온(Abion)이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AACR)에서 ‘ABN501’의 전임상 연구결과 포스터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ABN501은 클라우딘3(claudin 3, CLDN3)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다. 클라우딘3는 세포간 접합단백질로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어 있다. 하지만 클라우딘 단백질들 간의 높은 유사성으로 특정 클라우딘 단백질만 표적하는 것은 기술적 한계가 있었으며, 이는 임상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측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항원 설계 및 스크리닝에 집중해 클라우딘3만을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 ABN501을 개발했다. 에이비온은 클라우딘3가 발현된 암세포주에서 ABN501의 항체매개 세포독성(ADCC)활성을 확인했고, 동물 모델에서는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비온은 향후 ABN501을 기반으로 암진단, 항체-약물복합체(ADC), 세포치료제(CAR) 등 클라우딘3 양성 암에 대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회사의 ABN501의 연구결과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업계에서 유력 항암 바이오마커로서 클라우딘3가 주목받고 있고,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회사의 연구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이번 학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AACR 2022는 오는 4월 8~1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 에이비온의 포스터 발표일은 현지시간 기준 4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