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연구팀이 개발중인 알츠하이머병(AD) 치료 약물은 in vitro 실험에서 과산화수소(H2O2)의 농도를 낮추고, 치매 마우스모델로 진행한 in vivo 실험에서 마우스 모델의 기억력을 개선시켰다. 연구팀은 뇌의 반응성 별세포(reactive astrocyte)로부터 과하게 생성되는 과산화수소를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보고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약물은 과산화효소를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로, 과산화수소를 직접 분해하지 않고 과산화효소를 거쳐 간접적으로 분해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단장 연구팀은 지난 17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 14회 바이오파마 테크콘서트에서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개발중인 약물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는 이 단장 연구팀 소속의 원우진 연구원이 맡았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스펙테이터가 공동주관한다.
원 연구원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서 아밀로이드 베타(Aβ) 플라크가 타우(tau) 병증, 뇌 위축, 인지기능 저하, 신경세포 사멸의 원인이 된다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으로 하는 치매 약물의 임상결과는 좋지 않다”며 “치매가설의 재정립으로 새로운 신규 타깃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