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불응성(refractory)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 환자에게 CD19 CAR-T를 투여했을 때 최대 17개월간 관해(remission)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루푸스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active disease)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유래(autologous) CD19 CAR-T를 투여한 결과 5명 환자 모두 증상이 사라지는 관해가 나타났으며, 5~17개월(중앙값 8개월)의 추적관찰(follow-up) 기간동안 증상재발 없이 치료효과가 유지됐다는 내용이다.
독일 FAU(Friedrich Alexander University Erlangen-Nuremberg), DZI(Deutsches Zentrum für Immuntherapie)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지난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했다(doi: 10.1038/s41591-022-02017-5).
SLE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SLE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특정 유전자 변이(variant), DNA 메틸레이션 등의 유전적요인과 감염, 자외선 등의 환경적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LE 환자들은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항체(autoantibody)가 형성되며, 염증반응으로 인해 피부발진, 피로, 관절염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신장, 폐, 심장 등 주요장기가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