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로메드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신약 개발기업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성공적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것이다.
바이로메드는 개발중인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시장의 기대치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바이로메드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율이 103.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유상증자 청약결과 전체 발행 예정 주식 165만주를 초과한 총 171만 3422주(103.8%)가 청약됐다.
최대주주인 김선영 연구개발센터 총괄(CSO)과 김용수 대표이사가 이번 유상증자에 50%를 참여함으로써 남은 실권주(약 12만주, 약 100억원)역시 모두 채워졌다.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파기 사태의 후폭풍으로 신약개발기업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바이로메드 유상증자 청약률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실제로 바이로메드는 한미약품 사태 이후 주가 약세로 인해 당초 유상증자 규모가 1827억원에서 1393억원으로 24%가량 줄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는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당사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면서 "회사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알고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다 강화된 협상력을 갖게 됐고 VM202미국 임상3상 개발에 투자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성공적인 라이센싱 아웃의 추진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및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의 예정 기한을 준수 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회사로 청약된 자금이 들어오는 시기는 10월 25일,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1월 4일,상장 예정일은 11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