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사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22일 반감기를 늘린 IL-7 면역항암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대상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았다고 밝혔다.
NT-I7은 체내 T세포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하며, 네오이뮨텍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T세포가 부족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적었던 암 환자에게 NT-I7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개념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암중 하나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간 약14만 명이 췌장암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이적인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에 불과하다.
네오이뮨텍 측은 “기존의 면역항암제들이 넘지 못한 난치암중 췌장암에서 NT-I7이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췌장암 외에 교모세포종, 대장암 등 다른 암종에서도 지속적으로 NT-I7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어 실제 치료대안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는 미국내 20만명 이하인 희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의 개발,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마련됐다.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의약품은 임상시험에 대해 개발비 세액 공제와 허가심사 수수료 감면을 받으며, 미국내 7년간 독점적 마케팅 등 신약 개발 전반에 대한 혜택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