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반 공모 청약에 10조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45.34대 1로 올해 공모 시장의 '대어(大魚)'로 주목받은 것에 비해서는 청약 열기가 저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실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330만 8261주 배정에 1억 4998억 2340주가 신청됐다고 3일 밝혔다. 경쟁률 45.34대 1, 청약 증거금은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약 850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이 희망가의 상단인 13만원대 금액을 써내면서 대흥행을 했다. 이에 따라 일반 공모에서도 막대한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일반 공모 실적은 삼성그룹 내 다른 기업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일모직 청약률은 194.9대1, 삼성SDS의 경쟁률은 135.19대1이었다.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데에는 비싼 공모가와 적자기업인데 따른 투자심리 약화, 최근 바이오기업에 불확실성 증가 등이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