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작년에 총 13억달러 규모로 사들였던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의 고혈압 임상3상에 실패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KBP 바이오사이언스(KBP Biosciences)로부터 3세대 MRA인 ‘오세두레논(ocedurenone, KBP-5074)’을 사들이며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전 세대의 MRA 약물과 달리 비스테로이드성(non-steroidal) 작용기전으로 고칼륨혈증(hyperkalemia) 부작용 위험을 상당히 낮춘 결과를 긍정적으로 봤으며, 당시 오세두레논은 이미 임상2상에서 성공을 거둔 상태였다.
그러나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세두레논으로 진행한 고혈압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 달성에 실패하며 임상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CLARION-CKD 임상3상은 진행성 만성신장질환(advanced chronic kidney disease, CKD)을 가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오세두레논과 위약을 비교평가하며, 원개발사인 KBP가 진행해 왔다. 모집한 환자는 기존의 고혈압 약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uncontrolled hypertension) 이들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