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가 새해 첫 딜을, 또다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도입하며 시작했다. 로슈는 중국에서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 후보물질인 DLL3 ADC를 계약금 8000만달러 규모에 사들였다. 이번에도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가 적용된 ADC를 확보했다.
중국 이노벤트(Innovent)는 1일 로슈와 DLL3 ADC ‘IBI3009’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라이선스아웃하는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노벤트는 계약금 8000만달러를 포함해 추가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달러를 받게 된다. 총 10억8000만달러 규모의 딜이며,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IBI3009는 지난달 막 임상1상 환자 투약을 시작한 후보물질로, 소페포폐암과 신경내분비 암종에서 호주, 중국,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슈는 지난해초 첫 딜로 cMET ADC를 사들이면서, 마침내 ADC 붐 속으로 들어왔었다. 로슈는 고형암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HER2 ADC ‘캐싸일라’ 개발사로 알려져 있지만, 이전까지는 빅파마로서는 예외적으로(?) ADC 개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었다. 이어 지난해 5월 cMET ADC ‘YL211(RG6648)’의 임상1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고, TOP1 페이로드를 적용한 후보물질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이번 딜이 있기까지 추가적인 ADC 개발 움직임은 없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