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분해약물-항체접합체(DAC) 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은 공모가가 주당 2만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2월 다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공모가 밴드를 2만4000~3만원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하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오름은 3만~3만6000원으로 공모절차를 진행했다가 증권신고서를 한차례 철회한 바 있다.
오름은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 이번 공모를 통해 250만주, 총 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 일정은 오는 5일에 마감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이승주 대표가 지난 2016년에 설립한 회사로, 주요 기술은 항체에 GSPT1 분해약물을 결합시킨 DAC 프로젝트(GSPT 플랫폼)이다.
리드 프로그램은 HER2/HER3 항체에 GSPT1 분해약물을 결합시킨 ‘ORM-5029’로 유방암 대상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심각한 부작용(SAE) 발생에 따라 임상 부분보류(partial clinical hold) 조치를 통보받았다. 후속 GSPT1 DAC 프로젝트로 소세포폐암(SCLC) ‘ORM-1023(타깃 비공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