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오페브(Ofev)’의 후속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DE4B 저해제가 또다른 임상3상에도 성공했다.
베링거는 앞서 지난해 9월 해당 PDE4B 저해제인 ‘네란도밀라스트(nerandomilast, BI 1015550)’로 특발성폐섬유증(IPF) 임상3상에 성공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후속 적응증인 진행성폐섬유증(PPF) 임상3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게됐다. 다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베링거는 IPF, PPF 적응증 모두에 대해 네란도밀라스트의 글로벌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링거는 이미 폐섬유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페브를 시판하고 있으며, 오페브는 지난 2023년 35억유로(38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인 회사의 핵심제품이다. 그러나 오페브의 미국 특허만료가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후속 에셋인 네란도밀라스트가 후기 임상에 연달아 성공하며 베링거가 폐섬유증 시장 선두를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폐섬유증은 여전히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으며, 로슈(Roche), 노바티스(Novartis), 암젠(Amgen) 등의 빅파마가 연달아 임상에 실패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