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메디프론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인 'MDR-65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품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팜나비, Pharm Navi)의 제품화 내비게이터(제15호)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팜나비 사업은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환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신약개발 연구의 능동적 지원을 위한 의약품 제품화 촉진 및 글로벌 진출지원이라는 취지로 식약처가 2014년 8월 시행한 제도다. 미국의 '판매허가 신속승인(Fast Track)'과 유사한 신약개발 지원제도로 의약품 개발 중 실시간으로 허가에 대해 상의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제공한다.
메디프론이 개발하는 바닐로이드 수용체 효현제(TRPV1 Agonist)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MDR-652)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된 신약후보물질로서 대상포진 후 통증, 당뇨로 인한 신경병증 통증, 섬유근육통증, 수술 후 통증 등 신경손상에서 유래된 통증을 억제하는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제약회사와 물질이전 계약(MTA)도 맺었다.
김영호 메디프론 대표이사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이 식약처의 팜나비 사업에 선정 됨에 따라 일본의 제약사와 공동 연구 중인 동일 기전의 패치형 제재의 제품화에도 빠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 수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MDR-652는 지난 8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신약개발 지원 사업의 수행 과제로 선정돼기도 했다. 2018년까지 7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MDR-652는 현재 비임상시험 중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