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 생산하는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8개의 이중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자체 파이프라인과 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이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우시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은 우리의 국내외 차세대 이중항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전략이다"며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전임상과 임상 생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첸(Chris Chen) 우시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체결한 독점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중항체 생산이 어렵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협약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우리 기술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매년 60개의 임상승인신청(IND filing) 단계, 3개의 생물의약품허가(BLA)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시바이로직스에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2000명의 과학자가 근무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PD-L1, 4-1BB 등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플랫폼과 퇴행성뇌질환을 타깃하는 BBB(혈뇌장벽) 투과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트리거 테라퓨틱스, 동아ST, 유한양행에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회사는 내달 19일에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