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노테라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지 한달여만에 상장절차를 시작했다.
이노테라피는 이번 공모에서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200~2만5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하단기준 121억200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2019년 1월 16~17일 진행하며 청약은 같은달 23~24일로 예정돼 있다. 코스닥 상장은 1월말이나 2월초경 이뤄질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노테라피는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용 지혈제, 출혈없는 주삿바늘 등을 개발, 상업화한 국내 기술벤처다. 삼성종합기술원 신수종사업발굴 TF,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신사업팀 등을 거친 이문수 대표와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개발한 이해신 CTO가 함께 2010년 창업했다.
이노테라피는 창업 5년만인 2015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국소지혈제로 사용하는 '이노씰' 허가를 받았고 2016년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획득했다. 이노씰은 국내에서 다양한 학술임상을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제품 활용이 시작됐다. 또한 미국, 일본 외에도 브라질 등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외과수술이나 대량출혈, 천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지혈제 '이노씰 플러스'와 내시경 지혈제의 허가임상(확증임상)을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통계 분석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이노테라피는 지난 8월 CKD창투 및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로부터 90억원을 상장 전(pre-IPO)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총 190억원 규모다.